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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물어보기도"…의원님들의 해외출장 일대기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해외 연수 중에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는 추태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최근 논란을 일으켰죠. 그런데 이 과거 해외 출장보고서엔 이번 사건과 비슷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한창 입방아에 오른 예천군 의원들의 '해외 출장기' 결국,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초자치단체 의원들의 해외 출장보고서를 보면 알 수가 있는데요, 지난해 5월 뉴스토리 팀에서는 서울시 25개 구의원들이 다녀온 해외 출장보고서 6천 장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제출된 이 보고서 가운데 홍콩 마카오 출장에서는 '카지노 체험'이란 일정도 있습니다. 또 바쁜 일정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술로 달래다가.

[박OO/여행업체 관계자 : 술들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속도 안 좋고 그리고 최악의 경우는 (연수교육) 기관에 가지 말자 못하겠다…]

[김OO/공무 연수 알선 업체 대표 : 가끔 조용하게… 뭐… 매춘이라든지 이런 데 소개할 데 없느냐…]

해외 출장으로 구의원들은 느낀 점이 많았다는데요.

[강서구의회 D 전 의원 :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몽골 말은 어떤가, 제주도 말하고 다르나 그런 차원에서 말을 한번 탔던 것이고 성을 쌓으면서 사람들이 얼마만큼 힘들고 얼마만큼 고생을 (하고) 많이 죽었을까 어떻게 이걸 사람들을 가지고 이렇게 했었을까.]

정확한 보고를 위해 해외 출장보고서에 백과사전 정보를 똑같이 적기도 하고, 국내에 적용할만한 내용도 검토했지만, 당시 25개 구 의원들이 검토한 것 가운데 적용된 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최소 연 1회, 국민의 세금으로 다녀오는 시군구 의회 해외 연수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 해외 출장 가면 의원님들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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