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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악 미세먼지' 온다…주 후반 또 '먼지구름'

<앵커>

더 문제는 이 미세먼지가 끝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내일(14일)만 지나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주 후반에 다시 짙어진 다음에 이번 달 내내 우리나라를 안 떠날 것 같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공항진 기상전문기자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공기가 탁해진 것은 지난 금요일부터입니다.

반짝 한파가 물러간 뒤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오르더니 어제부터 환경기준치를 두 배가량 웃돌고 있습니다.

영상의 기온에 부유 먼지가 늘었고 화학반응을 거쳐 2차로 생성된 초미세먼지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대기가 안정해 미세먼지가 계속 쌓인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제는 내일 중국에서 밀려올 고농도 미세먼지입니다.

베이징 등 일부 도시의 공기 질을 최악 오염 등급까지 치솟게 한 미세먼지여서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내일은 대부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에 이르면서 올들어 공기가 가장 탁하겠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화요일인 모레, 반짝 추위가 밀려오면서 잠시 해소되겠지만 주 후반 다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이번 주 화요일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수요일 영하 10도 안팎의 아침 최저기온을 보이겠으나, 그 이후에는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1월 하순에도 강력한 한파가 밀려올 가능성이 낮아서 올 겨울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자, 지금 보시는 이 화면 미세먼지가 꽉 들어찬 중국 몇몇 도시의 어제 모습입니다. 베이징만 해도 한때 초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522㎍, 잘못 들으신 것 아니고요, 522㎍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와서 이 중국 도시들 상공을 밀어내면서 거기는 맑아졌다는데 결국은 다 우리나라로 몰려온 셈이죠. 얼마 전에 중국 공기는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러니까 한국 미세먼지는 한국 탓이다, 이런 발표를 중국 환경부가 했었는데 이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싶고요. 반대로 우리 입장에서는 겨우내 중국 먼지 상황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내일은 마스크 꼭 준비해 나가시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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