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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케어' 대표, 수백 마리 도살 약물 구매 지시까지

SBS뉴스

작성 2019.01.13 15:19 수정 2019.01.13 15: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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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같은 문제에 목소리를 가장 높이던 유명한 보호단체 대표가 구조한 동물들을 안락사시켜왔다는 의혹도 파장이 큽니다. 추가로 관련된 정황들이 더 나왔는데 어제(12일) 이 단체 직원들도 대표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그동안 안락사는 절대 없다던 박소연 케어 대표는 SBS가 취재에 들어가자 안락사는 불가피한 경우 제한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소연/'케어' 대표 : 아픈 상황,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 전염병이 번지는 상황(에서만 안락사를 했습니다). 기준이 없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고요.]

과연 그럴까? 남양주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활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박 대표는 SNS을 통해 안락사에 필요한 약물을 더 사라고 지시합니다. 분량은 진돗개 수백 마리를 도살할 수 있는 양입니다.

대규모 안락사를 염두에 뒀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안락사를 전제로 구조한 듯한 발언도 합니다.

[박소연/'케어' 대표 (회원과 통화) : 개 농장에서 데리고 온 애들도 거기서 죽느니 안락사 시키고자 데려온 거라. 입양이네 뭐 애들 아파서 죽었다느니 이런 식으로….]

아프지 않거나 공격성이 강하지 않은 개들도 안락사 대상이었습니다.

어미 뱃속에 있는 새끼 개들, 입양을 못 간 나이 많은 개들을 특정해 안락사를 지시 또는 승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내부 논의를 거쳤다고 했지만 직원들은 반박했습니다.

[이미희/'케어' 구조팀 간사 : 카톡이 어떻게 올바르고 규정된 의사결정의 수단이 될 수 있는지. 내부에서조차 숨겼다는 게 저는 분명 떳떳하지 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비상대책위를 꾸린 케어 직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구성원들을 속여온 박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성훈/케어 교육팀 PD : 케어가 박소연은 아닙니다. 박소연이 없는 케어를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동물단체들은 박 대표가 법적 절차를 어기고 집단 안락사를 저질렀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