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40대 부부가 개인 황토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어젯(12일)밤 11시 20분쯤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있는 개인 황토방에서 49살 권 모 씨와 48살 김 모 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부부는 그제 저녁 황토방을 이용하려 들어갔는데, 소식이 끊어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다른 가족이 와서 두 사람이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황토방 창문을 깨고 들어가 구조했지만, 이미 두 명 다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두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