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미세먼지 '매우 나쁨' 가능성…추위 걱정은 없어

수도권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13일)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수도권과 충청 그리고 호남과 부산까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도 지금 무척 많습니다.

초미세먼지 현재 농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이 74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인데, 앞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충북은 78마이크로그램, 전북이 79마이크로그램 그리고 울산이 92마이크로그램으로 많은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내내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먼지와 더불어 안개가 끼어 있는 곳도 많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와 경북 내륙은 안개가 심해서 가시거리가 100미터 안팎까지 좁혀져 있습니다.

낮 동안에도 하늘은 맑겠지만 이렇게 먼지와 안개가 남아 있어서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오늘도 추위 걱정만큼은 없겠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7도, 전주가 8도, 광주와 대구 10도까지 오르면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월요일인 내일도 오늘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날씨가 이어지겠고, 모레 찬 바람이 유입되면서 수요일에는 반짝 추워지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