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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최장 경신' 트럼프, 민주당에 "워싱턴으로 돌아와라"

'셧다운 최장 경신' 트럼프, 민주당에 "워싱턴으로 돌아와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의회로 돌아와 예산을 처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에 맞서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주말 협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셧다운 사태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연달아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셧다운을 끝내고 남쪽 국경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불법 밀입국자 관련 범죄 현황을 열거하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부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지금 백악관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돌아오라"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로 빚어진 셧다운은 22일째를 맞아,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21일을 넘어서며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끝내 장벽 건설 예산 편성에 반대한다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장벽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에 대비해 법률가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는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입법 옵션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법적 소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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