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히타치, 영국 원전사업 결국 포기…최대 3조 원대 손실

日 히타치, 영국 원전사업 결국 포기…최대 3조 원대 손실
일본 히타치 제작소가 영국에서 추진하는 원전 신설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11일) 전했습니다.

신문은 약 3조 엔, 우리 돈 약 31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방안을 둘러싼 양국 정부와 기업 간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어제 영국에서 열린 아베 일본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비용 분담 방안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나오지 않은 것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히타치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2천~3천억엔, 우리 돈 최대 3조 원 규모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이번 중단 결정으로 일본 기업이 해외에서 건설하는 원전은 사실상 전무의 상태가 되고, 일본 정부의 인프라 수출 정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히타치는 현재 설계 및 공사준비 등의 비용으로 한 달에 수억 엔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히타치는 영국에 원전사업과 관련해 이미 3천억엔 규모의 자산이 있는 만큼 이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히타치는 2012년에 인수한 영국 원전 회사를 영국 중부 앵글시 섬에 원전 2기를 신설하기로 했으나,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영국 정부와 추가 자금 출연 문제로 협의를 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