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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트럼프와 다른 문 대통령의 경제 실험에 주목

뉴욕타임스, 트럼프와 다른 문 대통령의 경제 실험에 주목
미국 뉴욕타임스가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 확대와 성장 둔화, 임금 정체와 같은 공통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와는 다른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성장의 이름을 걸고 세금과 최저임금을 인상했다"며 "초기 결과는 아직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망스러운 초기 결과가 문 대통령은 틀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옳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 "한국의 어려움은 경제 문제 해결에서 국가의 한계를 시사하는 것"이라며 "특히 저변의 구조적 문제들을 그대로 둔 채일 때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처럼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자영업자 등에게 의도치 않은 결과를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기업과 노조의 상반된 불만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상하이은행 아시아경제 리서치부문 공동책임자인 페데릭 노이먼은 수출주도형인 한국 경제에 대한 타격은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세계 경제가 둔화한 탓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이 올해 둔화할 것이지만 저소득층의 임금 인상은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문재인 정부는 다른 나라 정부들은 거의 하지 않았던 정책들을 고안해 실행한 만큼 그것들이 한국에서 어떤 결과를 낳느냐는 다른 나라의 정책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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