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당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서 '청년·여성 반란'

한국당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서 '청년·여성 반란'
자유한국당의 조직위원장을 뽑기 위한 공개오디션 이틀째인 오늘(11일)도 3040과 여성의 약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1일) 오전부터 영등포 당사에서 공개오디션을 열고 서울 양천을, 서울 강남병, 울산 울주, 대구동구갑, 경북경산 등 5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심사를 계속했습니다.

오디션은 후보자 모두 발언, 심사위원의 정책·시사 관련 질의, 평가단의 중간평가, 후보 간 토론 배틀 등을 거치면서 쉴 새 없이 진행됐습니다.

후보자의 발언은 짧게는 30초, 길게는 3분 이내로 제한됐고, 시간을 넘기면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한국당이 조직위원장을 공개오디션으로 뽑는 것은 정당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후보자들의 모두발언과 토론에 이어 평가단 점수까지 생방송으로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습니다.

당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밀실 심사를 통해 조직위원장을 뽑던 그동안 관례와 눈에 띄게 달라진 겁니다.

이 같은 선발 방식 때문인지 공개오디션 첫날인 전날에도 당의 전통 텃밭으로 통했던 서울 강남을 지역에서 30대 초반 정치신인인 정원석 씨가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을 꺾고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서울 송파병에서도 33살 김성용 전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이 김범수 ㈔세이브NK 대표를 눌렀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기획본부장이 3선 의원출신인 권영세 전 주중대사를 이겼습니다.

이변이 잇따르면서 공개오디션의 주목도는 올라갔지만, 당 일각에서는 1시간가량 안에 자기 홍보와 토론, 시사·지역 현안 관련 질의에 평가까지 끝내다 보니 검증이 피상적으로 흐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 '포장'에만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말만 번지르르한 채 정치인으로서의 실질적인 경쟁력 평가는 간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