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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 "필요시 보유자산 축소정책의 변경도 주저않겠다"

美 연준 부의장 "필요시 보유자산 축소정책의 변경도 주저않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장준비제도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긴축의 속도를 늦추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 뉴욕대에서 2019년 통화정책 전망이라는 연설을 통해 필요 시 보유자산 축소를 늦추는 방식으로 양적 긴축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속되고 있는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연준의 양대 목표인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변화를 주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은 연준이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대량의 현금을 풀기 위해 보유 자산을 다시 줄여가는 긴축 통화정책을 의미합니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거의 제로까지 인하한 금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작업과 함께 보유자산을 매달 500억 달러씩 줄이는 양적 긴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통화정책 전망에서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목표로 삼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를 특히 주목했습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다른 나라의 경제성장과 성장 전망이 최근 수개월간 둔화했고, 전반적인 금융여건이 현저하게 빡빡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글로벌 경제와 금융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펼쳐지는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옆바람을 의미한다며, 이런 옆바람이 지속하면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양대 목표에 가능한 한 가깝게 유지하기 위해 미래를 계획하는 적절한 통화정책이 대응책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라리다 의장의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의 인내심을 거듭 강조하며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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