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하키 채로 내 자식 온몸 때렸다"…눈물의 폭로

"헬멧에 구멍 날 정도로 때리기도"…어머니의 호소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9.01.10 20:22 수정 2019.01.11 15:4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저희 뉴스를 보시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과거에 아이를 맡겼었던 한 운동선수의 어머니가 취재진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아이도 조재범 씨에게 몇 년 동안 폭행을 당해 지금은 운동을 그만뒀다면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조 씨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어머니의 이야기를 김형열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자신의 아이가 조재범 코치로부터 쇼트트랙을 배웠다는 이 어머니는 조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SBS 뉴스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해 용기를 냈다며 한 통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조 코치가 열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소문을 듣고 팀을 옮겼는데 예상과 달리 몇 년간 셀 수 없이 폭행을 당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헬멧에 구멍이 날 정도로 주먹으로 머리를 맞거나 하키 채로 온몸을 맞아 허리를 펼 수 없었던 적도 있고 후유증으로 며칠 동안 운동을 못 한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머니는 이 때문에 아이가 운동을 그만뒀고 지금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절절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조 코치는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가 아픈 기억을 떠올리거나 다른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된다며 전화 목소리 등 신분 노출은 원하지 않는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비슷한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부모들의 증언이 잇따랐지만, 모두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육성 인터뷰는 고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빙상계 '폭행·성폭력 의혹' 파문]
▶ [단독]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 성폭력 혐의 코치 2명 더 있다"
▶ [단독] 조재범, 승부조작 처벌받고도 멀쩡히 '국대 코치'
▶ 조재범, 심석희에 '비밀 메신저' 텔레그램 사용 강요했다
▶ '4대 악' 척결 어디로?…'체육계 성폭력' 뻔한 대책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