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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쏟아진 오스트리아 눈사태로 스키 사고 속출

폭설이 쏟아진 오스트리아에서 눈사태로 스키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독일 DPA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티롤 주 세인트 안톤 리조트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16세 소년이 눈에 파묻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년은 부모와 함께 있다가 갑작스럽게 밀어닥친 눈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눈사태에 급하게 코스를 빠져나온 부모는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구조대는 20여 분 만에 소년을 눈 속에서 끌어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소년의 가족은 독일, 오스트리아 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중부 지역은 지난 주말부터 1m 넘게 쏟아진 눈 때문에 최고 수준의 눈사태 위험 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마리아첼 인근에서도 학생들을 데리고 스키 수업을 왔던 62세 교사가 스키가 벗겨진 뒤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빌트코겔 리조트에서는 독일 국적의 10대 청소년 6명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나 다행히 쏟아진 눈더미의 끝에 파묻혀 크게 다치지 않고 구조됐습니다.

당시 스키장에 있던 다른 스키어들과 함께 왔던 학생들이 6명의 위치를 파악한 뒤 급하게 눈더미 속에서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호헨타우어른 마을은 눈 때문에 스키 관광객 700여 명이 나흘째 고립돼 있습니다.

DPA통신은 지역 주민들이 빵과 계란 등을 함께 나누면서 도로 제설작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일부 스키 리조트는 폭설 때문에 임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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