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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1회전서 세계 76위 클란과 격돌

정현, 호주오픈 1회전서 세계 76위 클란과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랭킹 25위 정현 선수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76위인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과 맞붙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정현은 1회전에서 클란과 맞붙고, 이길 경우 2회전에서 샘 퀘리(48위·미국)-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만납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며 한국 선수의 메이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24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정현의 첫 상대 클란은 올해 29살로 2014년 63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선수입니다.

왼손잡이고 투어 우승 경력은 없으나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인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는 7차례 우승했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 2012년과 2013년 US오픈 등 세 차례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호주 오픈에서는 아직 본선 승리 기록이 없어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입니다.

톱 시드를 받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와 만나고,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데니스 이스토민(99위·우즈베키스탄), 2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차례로 만나는 비교적 편안한 대진표를 받았습니다.

2번 시드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제임스 덕워스(238위·호주)와 1회전을 치르지만 8강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4강에서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호주오픈은 오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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