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방중을 마치고 오늘(10일) 귀국한 가운데 중국 지린성 옌지 항공당국이 옌지~평양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린성 관영 매체인 중국 길림망은 오늘 옌지공항이 올해 옌지~평양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옌지~평양 직항 노선은 2012년 첫 운항을 시작해 4년간 유지되다가 승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직항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 이 노선의 운항은 북한 고려항공이 맡게 됩니다.
옌지공항은 올해 5∼10월 매주 3차례 운항할 예정입니다.
또 승객 수요가 안정적이면 2020년부터는 1년 내내 매주 3, 4차례로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옌지공항 측은 올해 옌지~평양 노선 외에도 옌지~제주도, 옌지~블라디보스토크 등 해외 노선 운항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지난해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다롄~평양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고, 시안~평양 노선 운항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등 항공과 관광 분야를 통한 성의 표시를 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현행 유엔 대북제재에는 항공과 관광에 대한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