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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IU '민주주의' 순위서 한국 세계 21위

英 EIU '민주주의' 순위서 한국 세계 21위
영국 글로벌 조사기관이 발표한 2018 민주주의 지수에서 한국이 세계 21위로 평가됐습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최근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 2018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8점을 받았습니다.

2017년 23위였던 코스타리카가 이번 조사에서 8.07을 받아 20위로 올라서면서 한국 순위는 20위에서 21위로 밀려났습니다.

한국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돼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된 20개국에는 한 계단 차이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선거절차와 다원주의 항목에서 9.1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정치 참여 항목에서 7.22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요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7.99로 한국의 뒤를 이어 22위를 차지했고, 타이완은 7.73으로 32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가 65위와 66위에 올랐습니다.

130위에 머무른 중국은 3.32를 받아 권위주의로 분류됐으며, 북한은 1.08로 전년과 같이 167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북유럽국가인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1·2·3위를 차지했으며, 덴마크도 5위에 올랐습니다.

뉴질랜드는 9.26을 받아 비 북유럽국가 중 유일하게 5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G7 국가 중에서는 캐나다가 6위에 올랐고, 독일과 영국이 각각 13·14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25위, 프랑스 29위, 이탈리아 33위로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정치 참여 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특히 여성 의원의 비율로 측정하는 여성의 정치 참여 항목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여성 정치 참여 항목 중 가장 눈에 띄는 증가는 미국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 결과 하원 441석 중 106석, 상원 100석 중 25석이 여성으로 채워져 미 의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24.2%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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