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돈 달라" 술 취해 병원서 의사·간호사 자해 협박 60대 구속

"돈 달라" 술 취해 병원서 의사·간호사 자해 협박 60대 구속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흉기로 자해할 것처럼 의사와 간호사를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특수공갈미수 혐의로 66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동구 한 내과에 들어가 의사와 간호사에게 "돈을 달라. 주지 않으면 할복하겠다"고 행패를 부린 혐의입니다.

A씨는 의료진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미리 준비해간 흉기를 복부에 들이대며 마치 자해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155차례에 걸쳐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도 매번 자신이 부담해야 할 1천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기간 상습적으로 이곳을 찾아 5천∼1만원을 뜯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이 병원에서 의사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바닥에 드러눕는 등 20분가량 진료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 종사자 폭행 사건 등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