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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근 영국 조력 발전 전문가들 초청 시도"

서해의 큰 조수간만 차이를 이용한 조력 발전소 건설에 관심을 갖고 10여 년 전 영국의 조력 발전 전문가들을 초청했던 북한이 "더 최근에도 같은 전문가들의 초청을 시도했다"고 글린 포드 전 유럽연합(EU) 의원이 밝혔습니다.

50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의 대 유럽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포드 전 의원은 9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중 에너지 대목을 분석하면서 '더 최근'의 구체적 시점은 설명하지 않았으나 '시도'했다고 말함으로써 성사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나의 도움으로" 10년 전 초청한 영국의 조력 발전 전문가들은 영국이 기본설계까지 마치고도 2011년 철회한 세번강 하구 조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서해에 대규모 조력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서해갑문 건설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을 다그치고"라고 말하긴 했으나 "현실적으로, 북한의 수력 발전 개발은 가용한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원자력 발전을 거론한 것은 비핵화에 민수용 원자력 발전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보여준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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