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에 불응 도주·대리기사 보내고 주차하다 쾅쾅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경찰 음주단속 검문에 불응해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대리기사를 보내고 직접 주차를 하다 차량 5대와 순찰차까지 잇달아 들이받은 만취 남성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오늘(10일) 새벽 0시쯤 부산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경찰 112종합상황실로 접수됐습니다.

시민은 10㎞를 음주 의심 차량을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이 차량은 동래구 온천동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과 맞부딪혔지만, 검문에 불응한 채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하고 교통신호를 수차례 위반한 차량은 결국 모 백화점 앞에서 멈췄고 운전자 27살 김 모 씨는 차를 버리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150ｍ를 뒤쫓아가 김씨를 붙잡았으며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6%였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쯤에는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5살 A씨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25% 상태로 1t 트럭을 주차하려다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트럭을 함께 타고 잘 귀가했지만 정작 주차는 스스로 하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