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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베이조스 이혼…세계 최고부호 재산분할 어떻게 되나

아마존 CEO 베이조스 이혼…세계 최고부호 재산분할 어떻게 되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습니다.

세계 최고 부호인 베이조스의 이혼으로 부인과의 재산분할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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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오랜 기간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했다면서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혼 발표문에 매켄지도 이름을 같이 올렸으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발표문에서 두 사람은 부부로서 멋진 삶을 살았다면서 친구로서 벤처와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로서, 벤처와 모험을 추구하는 개인으로서 멋진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제프가 전 폭스 TV 앵커이자 할리우드의 실력자이자 배우 대리인인 패트릭 화이트셀의 아내 로런 샌체즈와 비밀리에 만나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켄지 역시 별거 기간 이들이 만남을 가져온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화이트셀과 샌체즈는 지난해 가을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이자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립자,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인 베이조스는 자산이 1천372억 달러, 우리 돈 145조 8천210억 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힙니다.

미 언론들도 이번 이혼이 세계 최고 갑부의 재산과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아마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법률적으로는 제프 베이조스 재산의 절반이 아내 매켄지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부부의 주거지이자 아마존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또는 이들이 자택을 보유한 캘리포니아주는 부부 공동재산(community property)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는 이혼 때 결혼 후 형성된 재산을 절반씩 나누도록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경우 매켄지가 세계에서 최고의 여성 부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은 화장품 회사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딸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 456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켄지가 제프 재산의 절반인 690억 달러를 받으면 여성 부호 1위에 오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맨해튼의 이혼전문 변호사 재클린 뉴먼은 베이조스 부부는 법정 바깥에서 이혼에 합의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공개가 된 회사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비밀리에, 조용히 처리하길 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혼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아마존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입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주식의 16.3%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이 1천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켄지가 직접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프 베이조스가 지분을 절반을 잃더라도 여전히 8%의 지분율로 아마존의 최대주주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당 2.84달러 상승한 채 마감했습니다.

그 결과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8천110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 세계 시총 1위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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