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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여전히 '장벽건설' 국가비상사태 선포 검토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여전히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남쪽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일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만약 의회가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으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장벽을 짓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장벽예산으로 57억 달러, 약 6조4천억원을 요구하면서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았습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국방부 예산과 병력을 동원해 장벽을 건설할 수 있지만, 장벽 건설에 병력을 동원한 전례가 없어 정치적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여전히 최고의 해법은 의회에서 장벽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산안 처리의 키를 쥔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대해 "국민을 인질로 잡고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멕시코 장벽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에서 비롯된 연방정부 셧다운, 즉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오늘로 19일째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예산 담판'을 위해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부와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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