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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폭행' 상해죄 검토…"예천군의원 전원 사퇴하라"

<앵커>

해외 연수를 가서 가이드를 폭행하고 추태를 부린 경북 예천군 의원에 대해 경찰이 합의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는 상해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천군에서는 군의원 모두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군의원 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미국 시민권자인 가이드 A 씨로부터 피해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CCTV 동영상과 진료 내역 등을 넘겨받은 데 이어 이메일로 진술서 작성을 요청했습니다.

동료의원 8명과 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모두 마쳐 조만간 박 의원을 상해 혐의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원석/예천경찰서 수사과장 : 폭행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상해 혐의 검토 중에 있고, 해외연수 중 사용한 경비에 대해서도 같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 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초의원 제도와 의원 해외 연수 폐지, 의원직의 명예직 전환 등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천군민들도 국제적인 망신을 산 군의원들의 폭행과 추태에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병동/정의실천 예천군민연대 회장 :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차라리 무보수 명예직으로 군의원을 선출하든지 해야지.]

정의실천 예천 군민연대는 모레(11일) 예천 읍내에서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하며 군의원 전원 사퇴 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TBC, 영상편집 : 장현기,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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