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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학병원 정신과 진료실 앞 소동…'흉기 소지' 환자 연행

<앵커>

오늘(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과 진료실 앞에서 환자가 흉기를 꺼내려 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임세원 교수가 환자에 의해 숨진 지 열흘도 안 돼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 뻔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반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정신과 진료실 앞에서 보안요원과 대치하던 외국인 A 씨를 현장에서 연행했습니다.

A 씨는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 정신과 복도 쪽에서 수납하는 곳으로 경찰 두 분이서 연행해서 가셨거든요.]

정신과 B 교수의 환자였던 A 씨는 오늘 오전 11시 정신과 검진을 받았습니다.

진료 후 A 씨는 진료실 주변을 배회했고 나가 달라는 병원 측 요청도 거부했습니다.

옥신각신하는 사이 A 씨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려고 했고 보안팀 직원이 이를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병원 직원 : 우당탕하는 소리 나서 뭐지 하면서 나가보니까 제압하고 계시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주머니에서 꺼내려던 것은 흉기였습니다.

불과 3m 앞에 있던 진료실은 출입구가 한 개여서 A 씨가 들어갔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임세원 교수 사건 판박입니다.

[병원 직원 : 병원에서 생활할 때 환자분들한테 저희가 위협을 당해도 따로 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 점에서 위협을 많이 (느낍니다.)]

경찰은 A 씨가 외국인이어서 통역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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