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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휴식' 심석희, 10일 정상훈련…"추가 피해자 파악"

<앵커>

심석희 선수는 이르면 내일(10일)부터 다시 대표팀 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음 달 국제대회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운동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소식은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대표팀의 라커룸에는 심석희 선수의 훈련 장갑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동안 빠짐없이 훈련을 소화했던 심 선수는 밤새 잠을 설친 탓에 코칭스태프의 허락을 받고 오늘 하루만 휴식을 취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심 선수는 오늘 밤 선수촌에 복귀해 빠르면 내일부터 다시 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폭행을 당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힘이 됐다"는 팬의 편지를 받은 뒤 성폭행 고백을 결심했다는 심 선수는 "다음 달 열릴 월드컵 5차 대회는 물론 2022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운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경택/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의무감이나 책임을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고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겨내서 훈련을 잘 할 거라 (믿습니다.)]

대표팀 동료들은 SBS의 어제 보도에 크게 놀랐다며 심 선수가 평소 힘든 내색 없이 훈련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 (훈련) 분위기는 계속 괜찮았었거든요. 크게 나쁜 건 없었어요. 저희는 낌새도 몰랐어요. 안타깝고 이런 일이 더 이상 생기면 안 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빙상경기연맹은 오는 14일 관리 위원 회의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오는 6월까지 폭력 피해 신고를 받아 추가 피해자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앵커>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많은 분들이 같이 아파하고 분노하고 또 함께 위로를 전했습니다. 심석희 선수에게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심석희 선수에게 받은 감동과 기쁨이 그만큼 컸다는 뜻일 겁니다. 내일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심석희 선수가 다시 빙판 위에서 이렇게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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