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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폭설·겨울 폭풍으로 이달 들어 13명 사망

유럽 곳곳에서 폭설과 겨울 폭풍으로 올 들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트롬쇠 근처에서는 지난주 스웨덴과 핀란드 국적의 스키어 4명이 폭 3백 미터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가면서 남부 슬라티나에서 60대 남성이 주차장에서 동사했습니다.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진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5명이 눈사태로 숨졌고 70대 노인이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기상 당국은 독일 국경과 접한 알프스 지역에 최고 단계의 눈사태 위험 경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겨울 폭풍으로 바닷물이 범람할 위험성이 커 주민들이 대비에 나섰고,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어제(8일) 전체 항공편의 25%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습니다.

어제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간 그리스에서는 난민 캠프에 있던 난민들이 열악한 생활 환경을 개선해달라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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