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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주장 보도…"한국 스포츠계 폭력 만연"

외신들,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주장 보도…"한국 스포츠계 폭력 만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것에 대해 외신들도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

AFP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스포츠 코치들은 선수들의 경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코치들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이며, 여성 성폭력 피해자들은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석희의 변호인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우리 사회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미국 UPI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도 "한국의 올림픽 2관왕이 성폭력 혐의로 자신의 전 코치를 고소했다"며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UPI는 "과거 조재범 코치는 선수들에 대한 폭행 사실이 확인돼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며 "이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하려 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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