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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안희정 항소심 마무리…다음 달 1일 선고

<앵커>

수행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항소심이 오늘(9일) 마무리됩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자신의 항소심 마지막 공판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비공개 재판을 이유로 말을 아꼈습니다.

[안희정/前 충남지사 : (오늘이 법정에서 마지막으로 소명할 수 있는 자리인데,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비공개 법정 취지에 따라서 제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 전 지사는 충남도지사 시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인 김지은 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결심 공판에서 안 전 지사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할 방침입니다.

앞선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안 전 지사가 "'권력형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단은 "1심 재판부가 안 전 지사가 무죄임을 나타내는 증거들을 받아들였다"고 맞받아치며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도 증인과 피고인 신문 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1일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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