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탠 미드필더 엘리아스 아길라르가 제주 유나이티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제주 구단은 아길라르 영입 소식을 전하며, 세부 계약조건은 선수와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타리카 출신의 아길라르는 2011년 자국 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멕시코 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인천에 임대되며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습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극적인 1부 리그 잔류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시즌 도움 2위를 기록하며 K리그1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도 출전하는 등 A매치 14경기를 뛰었습니다.
제주는 정교한 왼발 킥이 특기인 아길라르의 영입으로 공격 옵션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조성환 감독은 "아길라르는 K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로 어시스트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런 선수가 합류하면 팀 퀄리티가 더욱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길라르는 "팀에서 원하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며 "제주가 승리를 위해 확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