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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청소노동자 점거 "고용조건 승계하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청소노동자 점거 "고용조건 승계하라"
비정규직노조 소속 청소노동자가 점거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생산중단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노조원 70여명은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광주공장 크릴룸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은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에서 청소 업무를 담당한 용역 업체 소속으로 지난달 새로 하도급 계약을 맺은 에스텍세이프가 고용 조건을 승계하지 않고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에스텍세이프는 기존 임금 수준에서 정규직 고용보장을 약속했으나 노조가 단체협약 및 노동조합 승계 등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원과 에스텍세이프는 어제 근로감독관 참석 아래 장시간 회의를 열었으나 절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원이 점거하고 있는 크릴룸은 타이어 생산 초기 단계인 압연 공정에 속합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노조원이 크릴룸을 점거한 7일부터 생산량을 줄이고, 압연 공정을 거치고 난 반제품만 완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압연 공정을 재가동하지 않으면 반제품 물량이 오늘 자정 쯤 모두 소진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농성 장기화에 대비해 공장 내부로 경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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