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미·중 무역협상 매우 낙관…애플 생태계 역대 최강"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시한부로 진행 중인 미국·중국의 무역협상 전망을 낙관하면서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 생태계도 역대로 가장 좋다며 비관론 진화에 나섰습니다.

팀 쿡 CEO는 현지시간 8일 미 경제매체 CNBC와 한 인터뷰에서 "대단히 복잡한 무역 합의이고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이것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나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더 그럴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강해지려면 강한 미국과 중국 경제가 세계에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에 돌입했으며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늘려 9일에도 협상을 계속합니다.

쿡 CEO는 무역 전쟁에 따른 중국 경제 약화는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면서 무역 합의에 이르는 것이 미·중 모두에 "최고의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이전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쿡 CEO는 이에 대해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 '생태계'가 월가 비관론자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가 폭락에 대해 "나는 절대로 시장에 놀라지 않는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꽤 감정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회사의 장기적 건강을 보면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다"며 "제품 파이프라인이 이보다 좋을 순 없고 생태계도 이보다 강한 적이 없었으며 서비스도 아주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