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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테러음모 개입' 이란에 제재부과 합의…핵 합의 영향주나

유럽연합은 덴마크와 프랑스에서 적발된 유럽 망명 이란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잇단 테러음모와 관련해 이란에 제재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앤더스 사무엘센 덴마크 외교장관은 브뤼셀에서 EU 업무 담당 장관회의가 진행되는 도중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런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사무엘센 장관은 "EU가 유럽에서의 암살 음모와 관련해 방금 이란 정보기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유럽에서 그와 같은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EU의 강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EU가 유럽에서 계획한 적대적인 행위와 음모에 대응해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대상은 두 명의 이란 국민과 한 개 기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 대해선 EU 역내 자산이 동결되고, EU 역내로의 여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 이란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에서 지난해 미국이 일방 탈퇴하고 대이란제재가 부활한 이후 EU는 이 것을 유지하기 위해 이란을 달래며 협력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EU가 대이란 제재에 합의함에 따라 핵 합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U 측은 이란 핵 합의와 이란 정보기관의 테러음모 연루 의혹 사건은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그동안 이란 정보기관의 테러나 암살 음모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는 점에서 EU의 이번 결정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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