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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 태국 '불법어업국' 리스트서 삭제

유럽연합은 세계 제3대 수산물 수출국인 태국을 EU의 불법 어업국 예비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의 카미누 벨라 집행위원은 성명을 내고 "불법 어업 활동과의 전쟁은 EU의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면서 "오늘 이 싸움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갖게 돼 기쁘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태국은 그동안 쿼터량을 초과하는 불법어업 활동과 주변국에서 인신매매된 노동자들의 저임금을 기반으로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에 올랐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EU는 특히 지난 2015년 태국 정부가 불법어업 활동과 수산노동자 인권유린을 해결하지 않으면 모든 수산물 수출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경고장를 내밀었습니다.

이후 태국 정부는 EU의 제재를 모면하기 위해 불법어업 활동 근절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EU는 태국 정부의 이런 노력을 인정해 불법어업국 예비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도 한때 EU의 불법어업국 예비리스트에 올랐다가 지난 2015년 제외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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