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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콕·하노이·하와이 답사"…아시아권 개최 관측 우세

<앵커>

이렇게 다시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과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사이에는 일정한 규칙이 보인다는 겁니다. 지난해 북한과 미국이 처음 만났을 때를 한번 되짚어보겠습니다. 의제나 여러 가지 조건 놓고 협상이 엎치락뒤치락하던 지난해 5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안에 날짜와 장소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쯤이죠.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이야기 나오고 있는 지금 상황도 1년 전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제(6일) 밤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머지않아서 정상회담 장소가 발표될 거라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지난해 패턴으로 보자면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인 이번 주말쯤에 정상 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1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서 지난해 두 차례나 평양을 다녀갔던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에도 두 번째 회담 앞두고 이번에도 다시 북한을 가느냐 하는 점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관심은 어디서 할지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백악관 쪽이 태국 방콕 또 베트남 하노이, 미국의 하와이를 답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2차 회담 기대감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美 대통령 (현지시각 지난 6일) : 북한과 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머지않아 발표될 수 있을 겁니다.]

미 CNN 방송은 백악관 측이 사전답사팀을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미국 하와이 세 곳에 파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비해 장소를 물색하는 차원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도 여러 후보지 중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았고 북측에 이를 제시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북미 관리들이 현지에서 접촉한 적은 아직까지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후보지는 경호의 용이점,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의 비행 거리 등을 고려해 아시아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이 확정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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