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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도착 전 이례적 '金 방중 발표'…열차 탄 이유는?

<앵커>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은 일정이 다 끝나고 북한으로 돌아온 뒤거나 아니면 베이징에 도착한 뒤에야 알려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목적지인 베이징에 닿기도 전에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은밀하게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정상 국가의 외교 모습을 보여주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은 오늘(8일) 오전 8시쯤 북한과 중국 매체를 통해 일제히 발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역에 도착하기 4시간 전부터 방중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지난해 1, 2차 방중 때는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귀환한 뒤에, 3차 방중 때는 베이징에 머물고 있을 때 방중을 확인했던 데 비해 발표 시기가 빨라진 것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속적으로 비공개로 (방중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조건에서 정상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북·중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겠습니다.]

발표 시기는 빨라졌지만, 방중 경로는 과거 방식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3월 1차 방중 때에 이어 다시 전용 열차를 이용한 겁니다.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이 항상 열차를 이용해서 중국에 왔기 때문에 같은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대를 이은 양국의 우의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공식 발표된 수행원 명단에는 빠져 있었지만, 화면을 통해 수행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황지영, 그래픽 : 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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