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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예천군의회 현지 가이드 "의원이 여성 접대부 있는 술집 요구"

예천군의회 외유성 해외연수와 현지 가이드 폭행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권도식 군의원이 접대부를 요구했다는 추가 제보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교민이자 당시 예천군의원 연수 가이드를 맡았던 A 씨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A 씨는 "처음에는 황당했다. 농담인가 했는데 정말로 찾아봐달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어 "여기는 그런 곳이 없다고 하자, '보도(출장 여성 접대부)를 불러 달라'고 했다"며 "제가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보도 기자를 불러 달라는 말씀이냐고 되물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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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말한 의원이 한 명이었느냐'는 질문에 A 씨는 "한 사람만 계속 그랬다"며 권 의원의 이름을 댔습니다.

A 씨는 여러 차례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고 해도 권 의원이 반복해서 부탁했다고 주장하면서 "녹취는 없지만 버스 안에서 처음 말했으니 차 안에 계신 분들은 다 들으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종철 권도식
▲ 좌 권도식 의원 / 우 박종철 의원
 
이에 권 의원 측은 8일 여러 매체를 통해 "미국에서 캐나다로 가는 버스에서 가이드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딱 한 번 '현지에도 도우미가 나오는 노래방이나 가요주점이 있느냐. 있으면 일정 끝나고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고, 가이드가 없다고 해 그걸로 이야기를 끝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권 의원의 해명에도 예천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누리꾼들은 '의원들은 사퇴하라', '제정신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예천군 홈페이지
앞서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동안 미국·캐나다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당시 연수에는 6천 1백만 원에 달하는 세금이 쓰였습니다.

이후 연수 당시 박종철 의원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A 씨를 주먹으로 때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차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며 예천군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소속이었던 자유한국당을 탈퇴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예천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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