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신재민 청문회' 추진…여당 "무책임한 정치 공세"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신재민 전 사무관 폭로와 관련해서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들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고 이 자리에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인사들을 출석시키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 도입 방법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정의당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오늘 회동에서 합의된 내용을 다시 말씀드리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청문회 요구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야당들이 기획재정위원회 회의는 열 수 있지만, 여당의 합의가 없으면 청문회 개최와 증인 출석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야당은 선거제 개혁안을 비롯해 다른 현안들까지 공조하며 압박하고 있어 여야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