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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날 베이징 갔다…북미회담 사전 조율 전망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북미 간 중요한 협상을 앞두고 중국을 찾곤 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다시 중국으로 갔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8일) 정오쯤 전용 열차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곧바로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로 가 여장을 풀었습니다.

베이징역에는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고, 수십 대의 사이드카가 배치돼 중국의 각별한 의전을 보여줬습니다.

김 위원장은 잠시 뒤 댜오위타이에서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들어 처음이고, 지난해부터 따지면 4번째 정상회담입니다.

관례대로라면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과 공연 관람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만큼 중국 측이 특별한 축하 행사를 마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인 오늘 아침 8시 김 위원장의 방중사실을 동시에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7일부터 모레인 10일까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는 내용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3박 4일이지만, 열차를 이용해 오고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공식적인 일정은 오늘부터 1박 2일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중관춘 같은 시설을 참관하거나 고속철로 하루 왕복이 가능한 톈진 등에 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중에는 김영철, 리수용, 박태성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동행했습니다.

이번 방중의 가장 큰 현안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조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행원들의 면면을 보면 이것 말고도 경제협력이나 군사 현안까지 폭넓은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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