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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김정은 생일'은 北 국경일?…달력 살펴보니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1.08 11: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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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달력 아마 한 번씩은 훑어보셨을 텐데요, 아무래도 새 달력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은 빨간 날, 그러니까 공휴일이나 국경일일 겁니다.

북한 2019년 달력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북한은 어떤 날을 빨간 날로 표시할까요.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달력입니다. 먼저 1월을 보면 가장 눈길 끌었던 날은 바로 오늘 8일이었는데 빨간 날은 아니죠.

오늘이 어떤 날인지는 5년 전 조선중앙TV 방송 먼저 볼까요.

[조선중앙TV (2014년 1월 9일 방송) : (美 농구선수 로드먼이 전날 열린) 이번 경기를 조직한 것은 전능한 원수님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이때 1월 8일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란 것을 처음 확인했는데 이후 김 위원장 생일이 국경일로 지정되는지 여부가 매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로 집권 8년 차를 맞는 김 위원장, 아직은 자신의 생일을 국경일로 정하지 않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최고지도자 생일에 왜 이렇게 관심을 두느냐 하면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2월 넘겨보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데요, 빨간 날 국경일입니다.

광명성절이라고 이렇게 위쪽에 별도로 친절한 설명도 해놨습니다.

4월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이 있습니다. 4월 15일, 태양절로 역시 국경절입니다.

차이를 느끼셨을지 모르겠는데 자세히 보시면 다른 빨간 날과 달리 이렇게 테두리가 한 번 더 둘러져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에서 더 크게 의미를 두고 있는 날로 볼 수 있을 겁니다.

김일성 주석은 62살인 1974년부터, 김정일 위원장은 40살인 1982년부터 자신의 생일을 법정국경일로 지정했는데 김 위원장은 이제 35살로 알려져 있죠.

북한이 정상국가 이미지 표방하는 것과 생존한 최고지도자 생일을 국경일로 축하하는 건 궤가 맞지 않는 느낌도 드는데요, 내년 이맘때쯤에도 1월 8일이 검은 날일지 빨간 날일지 눈길 가는 뉴스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