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1천200억 원…유럽축구 5대 리그서 33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의 몸값이 1천억원을 훌쩍 넘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오늘(8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이적 가치(transfer values)'에서 9천390만 유로(약 1천203억원)로 평가받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33위입니다.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CIES는 해마다 1월 초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래시포드(9천40만 유로·36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공격수 아궤로(8천430만 유로·39위), 레알 마드리드 측면 공격수 베일(7천510만 유로·58위)이 모두 손흥민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6-2017시즌 21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2017-2018시즌에는 18골 11어시스트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큰 부상 없이 활약을 펼치며 팀 성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1월 손흥민의 몸값을 4천480만 유로(575억원·69위)로 평가했던 CIES는 지난해 1월엔 7천260만 유로(931억원·56위)로 올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3%가 상승했습니다.

명단에 오른 100명의 선수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합니다.

전체 1위는 음바페(2천185만 유로·파리 생제르맹)였고, 케인(2천3만 유로·토트넘), 네이마르(1천971만 유로·파리 생제르맹), 스털링(1천858만 유로·맨체스터 시티), 살라(1천843만 유로·리버풀)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