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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기 3년 넘게 남기고 '돌연 사임'

<앵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임기를 3년 5개월이나 남기고 돌연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민간 회사에 가기로 했다는 것인데, 사임 배경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1일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빈곤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헌신적인 조직원을 이끌었다는 건 특권이었다며 세계은행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김 총재는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임기를 3년 5개월이나 남기고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김 총재의 사임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 불화설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가 임시로 총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이 세계은행을 지배하는 것에 비판적인 세력 사이 다툼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총재는 5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하버드대학 의대 교수와 다트머스 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 에이즈 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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