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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카리브해 휴양지 술집서 총기 난사…7명 사망

멕시코의 카리브해 휴양도시인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한 술집에서 괴한의 총기 공격으로 남성 7명이 숨졌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밤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킨타나로오 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해변에서 다소 떨어진 빈민 지역에 있는 술집에 괴한 2명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총격을 받은 남성 한 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을 건졌습니다.

살아남은 남성은 경찰에 총격 당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지만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수멜 섬과 마주 보고 있는 플라야 델 카르멘은 카리브해 대표 휴양지 캉쿤과 마약 유적지 툴룸 사이에 있는 해변 휴양도시로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강력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치안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2018년 1∼11월 킨타나로오 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688건으로 전년 동기의 322건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할리스코 카르텔이 이 지역에 진출해 기존 갱단과 세력 다툼을 벌이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멕시코 미국 대사관은 2018년 3월 플라야 델 카르멘에 대해 잠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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