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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숨진 국정원 직원…2015년 사건과 닮은 꼴?

<앵커>

국정원 직원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것인지, 타살 가능성은 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6일) 낮 1시 반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공터에서 국정원 직원 43살 이 모 씨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량 조수석 아래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나왔습니다.

[목격자 : (검은 차가) 이 자리에 서 있었고. 과학수사대에서 (차량) 안에 사진 찍고.]

이 씨의 집에서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가족들한테 미안합니다. 구체적인 뭐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다는 내용은 없어요.]

지난 2015년에도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게 이번 사건과 유사합니다.

당시 임 씨는 해킹 프로그램 구입 담당자로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받게 되자 의혹을 부인하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서 안에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역시 적혀 있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열어두고 이 씨 부검을 위해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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