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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유죄 받고도 '재연 반박'…조덕제 '2차 가해' 논란

<앵커>

영화 촬영 도중 상대 배우 반민정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배우 조덕제 씨가 또 유튜브를 통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아내와 당시 상황을 재연해봤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는데 반민정 씨 측은 2차 가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우 조덕제 씨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도중 발생한 배우 반민정 씨 성추행 사건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직접 확인시켜주겠다며 아내까지 대역 삼아 성추행 사건 당시 상황을 직접 재연해봤다고 주장합니다.

[조덕제/영화배우 : 반항할 수 있는데도 XXXXX 수 있는지 실험을 해봤던 것이고, 결론은 불가능하다.]

앞서 조 씨는 지난해 9월 반민정 씨 성추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확정받았습니다.

반민정 씨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반 씨 측은 앞서 조 씨가 올린 내용 등을 취합해 명예훼손 등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의 행위가 2차 가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성범죄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장 : 진심 어린 사죄나 반성도 없이 이렇게 피해자를 또다시 괴롭히는 것이 나중에 다른 가해자들에게도 일종의 전형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집행 유예 기간 중에 대법원 판결에 불복한 데 이어 2차 가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영택,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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