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지에 퍼진 '비소 공포'…정화 마치면 문제없나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1.07 20:57 수정 2019.01.07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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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 취재한 전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비소, 인체에 어떻게 영향 미치나?

[전형우 기자 : 네, 비소는 쌀이나 해산물 같은 일부 식품에도 존재하기도 합니다. 공기 중에 먼지처럼 날아다니면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기도 하고 흙을 만지면 손을 통해서 인체에 영향을 줄 우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죠. 특히 토양 같은 경우는 그 위에 사는 사람이 음식물을 골라 먹는 것처럼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간 누적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최경호/서울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교수 : 토양은 우리가 피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고 강제로 부과되는 위험이기 때문에, 유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공적인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Q. 정화작업 거치면 문제없나?

[전형우 기자 : 네, 정화작업은 오염된 흙을 외부로 퍼내서 세척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정화작업이 시작돼 올해 4월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구로구청이나 시공사 측은 정화작업을 모두 마치면 해당 토지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현장에 가보니 정화작업과 동시에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서 공사 노동자들이 비소에 노출될 우려도 있습니다.

일단 법원은 판결을 통해 영등포교도소가 운영될 당시 토양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는데요, 그 자리에는 영등포교도소가 40년 동안 있었고 그전에는 소림광업주식회사라는 광업회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장기간 오염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서 주변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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