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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일 고공 투쟁 파인텍 농성자들 단식 돌입…"제발 단식만은" 눈물 호소

422일 고공 투쟁 파인텍 농성자들 단식 돌입…"제발 단식만은" 눈물 호소
422일째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자 각계 인사들이 철회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등은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 홍기탁, 박준호 씨가 어제(6일) 오후 5시부터 단식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매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밧줄을 내려 지상으로부터 음식과 물을 전달받아 왔는데 어제 오후부터는 밧줄을 지상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농성자들의 건강 악화를 우려한 공동행동은 굴뚝 농성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밧줄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농성자들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파인텍 노동자들과 21일째 단식 중인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는 굴뚝 농성자들과 전화 통화에서 "밑에서 투쟁을 계속 할테니 단식을 풀어달라" "안 된다면 물이나 소금이라도 올려보내도록 밧줄을 내려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도 "지금 두 분의 건강이 너무 안 좋은데 단식까지 안 하시기를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농성자들의 체중은 현재 50㎏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인텍 노동자들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4차례 걸쳐 굴뚝 농성 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차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단협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자회사 파인텍의 대표이사를 맡을 것과 파인텍이 폐업할 경우 모회사 스타플렉스가 고용을 승계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회사 측은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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