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마주 앉은 미·중…차관급 실무협상 시작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1.07 1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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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전쟁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실무 협상단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미·중 간 무역갈등 해결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미국 협상단이 베이징을 찾아 중국 측 왕쇼우원 상무부 부부장과 이틀간 일정으로 차관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 협상단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협상엔 양국의 재무부, 상무부, 농무부 등 차관급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무역 불균형 해소와 강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분과로 나눠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다음 주쯤 워싱턴을 방문해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이 협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양측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면서 미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의 여파가 양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나타나고 있는 점도 협상 타결의 필요성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협상 기간 안에 소기의 성과를 내고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선에서 타결을 시도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자국의 핵심산업에 대한 심각한 변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어둡다는 전망도 혼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