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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오늘 세 번째 검찰 조사…11일 징계 수위 결정

<앵커>

현 정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이 오늘(7일)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김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은 조만간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이틀 연속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던 김태우 수사관.

[김태우/수사관 (지난 4일 출석) : (문건 제출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 제출하셨나요?) 그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김 수사관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세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앞서 김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시절 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첩보를 보고했다가 미운털이 박혀 쫓겨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보고한 첩보 중에는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 동향 등 민간인 사찰도 있었다며 특감반장과 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지난달 청와대 특감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청와대 인사들의 소환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골프 접대와 경찰 수사 개입 의혹으로 중징계가 청구된 김 수사관의 징계도 조만간 확정됩니다.

대검찰청은 해임 의견으로 회부된 김 수사관에 대해 오는 11일 보통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종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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