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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주민 깨운 여성 비명소리…살해 용의자 현장 체포

<앵커>

오늘(6일) 새벽 서울의 한 빌라에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은 주민이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남성을 살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43분, 조용하던 빌라 건물에서 한 여성의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빌라 주민 : 비명 소리가 들렸는데 여기 복도에서부터 밖에 창문 쪽 내려가는 길까지 쭉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무서워서 저는….]

신고 접수 8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곧이어 한 남성이 연행됩니다.

27살 회사원 박 모 씨가 동갑내기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발견했고 피의자 박 씨는 술을 마신 것으로 보였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인 사이였던 피해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다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비명만 들렸다"는 주민 진술을 토대로 박 씨가 잠들어 있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또 실제 연인 관계였는지 파악하기 위해 두 사람의 통신 내역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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