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노란 조끼' 연속 시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다 강경 대응으로 돌아서면서 잠잠해지던 시위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8차 집회가 파리, 루앙, 툴루즈 등 전국에서 열렸으며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빚어지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프랑스 전역에서 5만 명 가량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파리의 경우 3천 500명이 모여 지난주 800명, 그 전주의 2천 명보다 늘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시위는 평화롭게 시작됐으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일부 시위대가 집회 허가가 난 도로에서 벗어나려 하자 경찰이 이를 진압하면서 프랑스 곳곳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 물대포 등을 쏘며 진압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