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인 셧다운 사태가 3주째로 접어들면서 세금환급과 저소득층 식량 보조, 공무원 임금 지급 등에서 여파가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습니다.
셧다운은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으로 2019 회계연도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셧다운이 지속하면 수백만 명의 세금환급이 지연되고 저소득층을 위한 식량·영양 물품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셧다운이 2월까지 이어지면 매년 초 이뤄지는 세금환급 조치에 차질이 빚어져 약 1천400억 달러의 환급이 중단 또는 지연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 세금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경제에 즉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환급액을 사용하는 수백만 명의 재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저소득층 3천 8백여 명에게 제공되는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은 심각한 기금 부족으로 혜택이 감소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