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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 조끼' 8차 집회…곳곳에서 시위대-경찰 충돌

프랑스 '노란 조끼' 8차 집회…곳곳에서 시위대-경찰 충돌
프랑스 정부가 '노란 조끼' 연속 시위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8차 집회가 파리, 루앙, 툴루즈 등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시위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빚어지는 등 팽팽한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 전국의 '노란 조끼' 집회에는 최소 2만5천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주 전 당시의 같은 시간대에 3만 2천명이 모인 것에 비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곳곳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진압했습니다.

파리에서는 파리시청 앞과 샹젤리제 거리 등에 2천명 안팎이 집회에 모인 가운데 "마크롱 퇴진", "사회 정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오후 들어 센 강변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며 저항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번화가인 생제르맹데프레 가에서도 일부 시위대가 주차된 차량을 전복시킨 뒤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노르망디 지방 루앙에서도 2천명 규모의 집회가 열려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게 가로막히자 일부 시위대가 돌을 던지면서 저항했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불법 시위는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대변인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도 시위하는 사람들은 소요사태를 바라면서 정부를 전복하려는 자들"이라고 비난하면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시위대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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